"中 로봇청소기 이정도였어?"…5㎝ 문턱 넘는 신무기 곧 韓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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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들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진공·물걸레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내놓은 삼성전자·LG전자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관에서 만난 로보락 관계자는 "신제품은 하반기 중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12월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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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12월, 에코백스 내년 1·2월, 드리미 내년 1분기 출시…수영장 로청도 눈길
(베를린=뉴스1) 한재준 기자 =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들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진공·물걸레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내놓은 삼성전자·LG전자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IFA에서 공개한 중국 기업들의 로봇청소기 공통점은 더 납작해졌다는 점이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공간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4~5㎝의 높은 문턱을 넘고 엉킴을 방지하는 기술도 탑재됐다.
국내 로봇청소기 1위인 중국 로보락은 IFA에서 큐레보(Qrevo) 커브(Curv)와 에지(edge), 슬림(Slim) 등 일체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큐레보 커브와 에지에는 어댑티리프트(AdaptiLift) 섀시 기능이 탑재돼 최대 높이 4cm의 문턱도 통과할 수 있다. 이중 엉킴 방지 기능도 적용돼 머리카락 등이 꼬여 작동이 멈추는 것을 방지했다.
로보락의 큐레브 슬림은 높이 8.2㎝로 설계됐다. 업계에서 가장 얇은 제품이라는 게 로보락의 설명이다. 침대 밑 등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청소하는 데 특화했다.
전시관에서 만난 로보락 관계자는 "신제품은 하반기 중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12월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드리미는 IFA에서 신기술 두 가지를 공개했다. 로보락 큐레보 커브와 마찬가지로 문턱을 만나면 바퀴를 고정한 후 청소기를 들어올려 통과하는 기술이다. 드리미 관계자는 해당 기술로 최대 5㎝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리미는 침대 밑 공간 등을 청소하기 위해 제품 두께를 낮추는 대신 튀어나와 있는 라이다 센서를 집어넣는 방식을 택했다. 로봇청소기가 청소 도중 가구 밑을 청소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라이다 센서가 기기 안으로 들어간다. 해당 기술 또한 이번에 새로 공개됐다.
드리미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은 내년 1분기 중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 또한 전시관에서 엉킴 방지 기능을 시연했다.
에코백스는 물걸레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내놨다. 롤러 방식의 물걸레를 탑재한 이 제품은 내년 1~2월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나르왈은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에는 카메라 센서가 두개 탑재돼 이동 시 정확도를 높였다.
나르왈 관계자는 "10월 중순 한국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일체형 로봇청소기 '로보킹 AI 올인원'을 생산하는 중국 실버스타도 IFA에 참가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드리미가 출시한 수영장 로봇청소기도 눈길을 끌었다.
드리미는 전시관에 수조를 마련해 놓고 Z1이란 이름의 수영장 로봇청소기를 시연했다. 해당 제품은 다중 센서로 수영장 계단 등을 인식해 청소할 수 있고, 최대 4시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고 드리미는 설명했다.
드리미 관계자는 "한국은 수영장이 딸린 주택이 드물지만 한국 시장에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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