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의심사례, 아프리카에서 올해만 2만 5천 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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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들어 보고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2만5천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지시간 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전날 기준 최근 1주일간 추가된 5천466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2만4천851건의 엠폭스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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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들어 보고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2만5천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지시간 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전날 기준 최근 1주일간 추가된 5천466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2만4천851건의 엠폭스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 사례는 5천549건이며 사망자는 6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같은 기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2만463건으로 이 중 5천2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635명이 숨졌습니다.
이는 전날 민주콩고 보건부가 올해 5천41건의 엠폭스 확진 사례 가운데 6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힌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 엠폭스 확진 사례의 91.0%, 사망자의 98.9%가 민주콩고에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콩고는 어제 유럽연합(EU)의 첫 백신 지원분(9만9천100회 접종 분량)을 받은 데 이어 7일 추가로 10만900회 접종분을 받아 총 20만 회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3일 서부 아프리카 기니에서 처음으로 7세 여자 어린이가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올해 엠폭스 발병국은 14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자 WHO가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잦아들자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의 엠폭스가 확산하면서 WHO는 해제 1년 3개월 만인 지난달 14일 PHEIC를 재선언했습니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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