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악화에 국제유가 급락…WTI 이번 주에만 8%↓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유가가 미국 고용지표 악화 등 영향으로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에서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TI 가격 2.14% 급락…2023년 6월 이후 최저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 유지 전망
국제유가가 미국 고용지표 악화 등 영향으로 2% 넘게 급락했다.
최근 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만큼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7.99%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아울러 이날 하락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1.63달러(2.24%) 급락한 배럴당 71.0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에서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어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4000명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세(20만2000명)보다 현저히 낮았다.
8월 미국 실업률이 4.2%로 7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으나 고용 수치가 악화한 점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당초 10월부터 예정됐던 증산 시점을 두 달 연기하기로 했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58.47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14.04원 떨어졌다.
지난달 다섯째 주 이후 6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14.43원 떨어진 1495.74원을 기록했다. 역시 6주 연속 하락했다.
월간 기준 경유 가격이 15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넷째 주(1486.35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