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결함' 보잉 우주선, 우주비행사 ISS에 두고 무인 귀환 시작
홍영재 기자 2024. 9. 7. 09:15
▲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된 보잉 스타라이너
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유인 시험비행 완수에 실패한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지 약 3개월 만에 ISS를 떠나 지구 귀환길에 나섰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중계 영상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6일 오후 6시 4분(미 동부시간)에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일련의 연소와 시동 과정을 거쳐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스타라이너는 지상의 풍속 등 기상 조건이 충족될 경우 6시간 이내에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의 화이트샌즈 스페이스 하버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만약 탈궤도 연소 전에 기상 조건이 맞지 않으면 이후 24∼31시간 이내에 다시 착륙을 시도합니다.
기상 조건이 양호해 탈궤도 연소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대기권에 재진입해 우주선 상단의 열 차폐막을 상공에서 버리고 2개의 보조 낙하산과 3개의 메인 낙하산을 펼친 뒤 6개의 착륙 에어백을 부풀려 연착륙할 계획입니다.
예상 착륙 시간은 7일 오전 0시 3분쯤입니다.
NASA와 보잉의 담당 팀은 스타라이너를 회수하기 위해 착륙 예정 지점 인근에서 대기 중입니다.
(사진=NASA/AP,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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