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임시직' 2만6000명 늘 때 '상용직' 15만명 급감

이석주 기자 2024. 9. 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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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유독 '상용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월 청년층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는 230만62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6만663명 줄었다.

반면 청년층 임시 근로자는 지난해 7월 111만3320명에서 지난 7월 113만9482명으로 2만6162명(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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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정아 의원, 통계청 고용조사 분석
청년층 상용직 근로자 19개월 연속 감소세
"실업률 최저 자화자찬보다 특단대책 필요"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유독 ‘상용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청년층 ‘임시직’ 근로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 취업자가 줄어드는 것에 더해 고용의 질도 악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7일 통계청 고용동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청년층 취업자는 총 379만100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393만9473명)보다 14만8468명(3.8%)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도 지난해 7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6.5%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청년층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는 230만62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6만663명 줄었다. 전체 청년층 일자리 감소분(-14만8468명)보다 큰 규모다.

월간 기준 청년층 상용직 근로자는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 중이다. 특히 감소 폭은 ▷지난 5월(-19만4859명) ▷6월(-15만7498명) ▷7월(-16만663명) 등 3개월 연속 15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청년층 임시 근로자는 지난해 7월 111만3320명에서 지난 7월 113만9482명으로 2만6162명(2.3%) 증가했다. 임시 근로자는 통상 1년 미만으로 고용된 근로자를 말한다.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청년 자영업자의 사정도 어렵다. 지난 7월 고용원이 있는 청년층 자영업자는 4만2786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467명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청년층 자영업자는 15만1471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906명 증가했다.

무급으로 가족의 자영업을 돕는 청년층 근로자는 3만8492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35%(9966명) 늘었다.

황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고 외치는 동안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의 삶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실업률 역대 최저’를 운운하며 자화자찬하기 전에 특단의 고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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