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평론가냐? 코멘트 정치만…방송법 등 개혁 입법 내놓아야"

박태훈 선임기자 2024. 9. 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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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비평, 평론에 치중하지 말고 개혁입법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 전 위원장과 이 의원은 2011년 박근혜 비대위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멘토, 멘티 관계로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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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2024년 3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3.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비평, 평론에 치중하지 말고 개혁입법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 전 위원장과 이 의원은 2011년 박근혜 비대위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멘토, 멘티 관계로 지내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소수 정당들이 양당 정치에 입지가 좁아진 그런 상황인 것 같다"며 현재 각종 현안을 놓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외 다른 정당의 존재감이 옅어졌다고 지적했다.

22대 총선 때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 전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개혁신당이 나름대로 뭘 지향하는 정당이라는 걸 뚜렷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지금 같이 그냥 적당히 지나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예를 들어 지금 여야가 방송법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 않는가, 이때 방통위에 있는 이준석 의원이 방송 중립성을 위해서 제도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자기 나름의 법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의원이 그런 것에는 관심 갖지 않고 자꾸 코멘트만 하는 식의 의원 생활을 하면 안 된다"며 방송 출연으로 자기와 당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좋지만 현안의 조정자 노릇, 국민을 위한 법안을 제시하는 것이 의원 본분임을 잊지 말 것을 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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