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중인 북한, 9월 태풍 소식에 '촉각'…"방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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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발생한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북한이 9월에 들어서도 태풍이 주변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태풍 피해에 대해 촉각을 기울였다.
지난 7월 말 폭우로 서북부지역에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만큼 선제적으로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들의 경각심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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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지난 7월 말 발생한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북한이 9월에 들어서도 태풍이 주변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태풍 피해에 대해 촉각을 기울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9월 들어 11호, 12호가 발생해 주변국에 영향을 주고 있고 앞으로도 태풍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9월에 발생할 수 있는 태풍 위험을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신문은 "센바람, 큰물, 해일 등을 일으켜 큰 피해를 가져오는 태풍은 가장 위험한 재해성 기상현상으로서 일단 들이닥치면 짧은 기간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면서 태풍 링링, 마이삭 등 그간 북한에서 9월에 발생한 태풍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지금 개인 날씨가 계속되고 폭우가 내리지 않는다고 해 순간이라도 각성을 늦출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라면서 "방심과 해이 때문에 엄청난 후과가 초래됐던 사실을 지나간 교훈으로만 여겨선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7월 말 폭우로 서북부지역에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만큼 선제적으로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들의 경각심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아직 수해 복구를 마무리하지 못해 1만 3000명의 수재민이 평양에 머물고 있고, 현지에서도 공사가 한창이다.
북한은 수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문은 이날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청년걸설자들이 살림집 건설을 위한 기초굴착공사를 본격적으로 내밀고 있다"라면서 "각 여단에서 기초굴착공사 첫날부터 120%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선전했다.
평안북도여단, 평양시여단은 굴착기와 삽차를 비롯한 중기계들의 실동률을 높이고 역량 편성을 합리적으로 해 성과를 확대했다고 한다. 양강도여단, 내각여단, 성중앙기관대대도 기초굴착공사에 돌입해 긴장한 '돌격전'을 벌이고 있다.
피해 지역에서 살림집 건설 작업이 진행된 지 약 한 달 만에 기초굴착 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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