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결함’ 보잉 우주선, 우주비행사 ISS에 두고 무인 귀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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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유인 시험비행 완수에 실패한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지 약 3개월 만에 ISS를 떠나 지구 귀환길에 나섰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중계 영상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6일 오후 6시 4분(미 동부시간)에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일련의 연소와 시동 과정을 거쳐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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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유인 시험비행 완수에 실패한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지 약 3개월 만에 ISS를 떠나 지구 귀환길에 나섰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중계 영상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6일 오후 6시 4분(미 동부시간)에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일련의 연소와 시동 과정을 거쳐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스타라이너는 지상의 풍속 등 기상 조건이 충족될 경우 6시간 이내에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의 화이트샌즈 스페이스 하버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만약 탈궤도 연소 전에 기상 조건이 맞지 않으면 이후 24∼31시간 이내에 다시 착륙을 시도합니다.
기상 조건이 양호해 탈궤도 연소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대기권에 재진입해 우주선 상단의 열 차폐막을 상공에서 버리고 2개의 보조 낙하산과 3개의 메인 낙하산을 펼친 뒤 6개의 착륙 에어백을 부풀려 연착륙할 계획입니다.
예상 착륙 시간은 7일 오전 0시 3분께입니다.
NASA와 보잉의 담당 팀은 스타라이너를 회수하기 위해 착륙 예정 지점 인근에서 대기 중입니다.
스타라이너는 2022년 5월 무인 시험비행에서는 ISS 도달 후 지구에 무사히 귀환한 바 있습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태우고 지구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ISS 도킹 이후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기체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져 왔습니다.
NASA는 결국 지난달 24일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스타라이너의 ‘무인 귀환’을 결정하고,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드래건은 오는 24일 ISS로 떠나 자체 임무 수행을 마친 뒤 내년 2월 ISS에 체류 중인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태우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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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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