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유일 ‘ML 20년 개근’ 44세 최고령 투수 리치 힐, 보스턴서 DFA

안형준 2024. 9. 7. 0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고령 투수 힐이 DFA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월 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좌완 리치 힐을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은 이날 우완투수 루이스 게레로를 콜업하며 그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힐의 이름을 로스터에서 지웠다.

지난시즌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마친 힐은 소속팀 없이 전반기를 모두 보냈고 올해 8월 18일에야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안형준 기자]

최고령 투수 힐이 DFA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월 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좌완 리치 힐을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은 이날 우완투수 루이스 게레로를 콜업하며 그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힐의 이름을 로스터에서 지웠다.

단 4경기만의 전력 제외였다. 힐은 지난 8월 28일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그리고 8월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구원등판해 1.1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이틀 뒤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힐은 하루 뒤인 2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0.2이닝 2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지난 5일에는 뉴욕 메츠전에서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3.2이닝 2자책, 평균자책점 4.91.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성적보다는 힐이 보스턴에서 중요한 입지의 선수가 아닌 것이 문제였다. 지난시즌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마친 힐은 소속팀 없이 전반기를 모두 보냈고 올해 8월 18일에야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계약 열흘만에 빅리그에 합류했다.

비록 4경기 뿐이었지만 힐은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올해 44세인 힐은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 그리고 지난 20년간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빅리그 경기에 출전한 유일한 현역 선수다.

1980년생 힐은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195이닝을 투구하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2007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매년 부상을 겪었고 한 번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매년 부상에 시달리며 늙어가는 투수였던 힐은 36세 시즌이던 201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반등했고 그 해 여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며 반전이 시작됐다. 다저스에서 2019년까지 비록 부상에 시달렸지만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한 힐은 '대기만성', '노익장'의 대명사로 거듭나며 주목받는 투수가 됐다. 이후 40대에 접어든 후에도 계속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44세인 올해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컵스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힐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까지 무려 12개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대표 저니맨이기도 했다.

빅리그 20시즌 통산 성적은 386경기(248GS) 1,409이닝, 90승 7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01이다.(자료사진=리치 힐)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