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잡아준다" 카이스트 탈모샴푸 '완판'…미국서도 1100%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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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헤어 케어 브랜드 '그래비티(grabity)'를 개발한 카이스트(KAIST) 교원 창업기업 폴리페놀팩토리가 효성화학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대표상품인 그래비티 탈모샴푸의 출시 4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효성화학은 폴리페놀팩토리가 이달 말까지 상호 협의된 경영실적을 달성하면 투자금액을 10억원 추가해 총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하기로 했다.
폴리페놀팩토리는 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석좌교수와 기술 상용화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지난해 8월 창업했다. 그래비티는 세계 상위 1%의 논문 인용률을 가진 폴리페놀 전문가 이해신 교수가 2년여 간의 연구를 통해 상용화한 고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다.
그래비티는 중력을 의미하는 영어 'gravity'와 힘 있게 잡아 올린다는 'grab', 아름다움을 뜻하는 'beauty'를 합성한 단어다. 힘없이 쳐지는 모발에 풍성한 볼륨감을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았다.
4050세대를 겨냥한 이 제품은 강력한 탈모 케어, 모발 볼륨 케어까지 '효과가 눈에 보이는 케어'를 표방한다. 특허성분인 '리프트맥스'는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해 손상된 큐티클층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피질 간충 물질을 보호해 처지고 가늘어진 모발을 잡아준다.
글로벌 임상기관인 인터텍을 통해 샴푸 1회 만으로 모발 볼륨 40.42% 증가, 모발 한 가닥 두께 6.27% 증가, 사용 2주 만에 탈모 70.18% 감소 등 효능·효과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100% 비건 성분과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EWG) 그린 등급의 안전한 성분으로 배합했다.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목표치의 1122% 펀딩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미국에 출시했고, 국내에서도 출시 109시간 만에 모든 상품이 품절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달 말 이마트 입점을 통해 공격적인 유통채널을 확대에 나선다.
이해신 대표는 "일반적인 탈모케어 샴푸가 약 6주간의 임상을 통해 일정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그래비티의 폴리페놀 기술은 단 2주 만에 70%가 넘는 탈모 개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탈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보된 기술과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궁극적인 목표인 '모낭 없는 모발이식'(Follicle-Free Hair Transplantation)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후속 투자로 이뤄졌으며,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파스토는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라운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파스토는 특허받은 자체 개발 풀필먼트 시스템(FMS)과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물류 전과정을 시스템화해 온라인 스토어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물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1인 쇼핑몰부터 대기업 브랜드까지 모두가 이용 가능한 표준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7일 내일 도착보장'을 통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기존 약 600여개 이상의 국내외 쇼핑몰 연동 서비스에 '라쿠텐', '쇼피파이' 등 유명 해외 판매 플랫폼 추가 연동 및 해외 배송비 걱정을 덜어주는 '스페셜 해외 운임 제공', '해외 진출 전략 웨비나 진행' 등을 통해 이용 고객의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파스토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1등급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은 대규모 자율이동로봇(AMR) 기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 관점에서 설치부터 운영, 유지 보수까지 직접 수행 가능하다.
앞서 빈센은 올해 1월 신한벤처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슈미트-DSC인베스트먼트,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7월에는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GS벤처스가 추가로 투자했다.
빈센은 이번 투자에 교보증권과 서울투자파트너스가 신규로 참여하면서 목표금액인 200억원을 성공적으로 조달하게 됐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기존에 투자한 펀드가 아닌 '해양신산업벤처펀드'로 추가 투자에 나섰다. 해당 펀드는 삼성중공업이 주요 출자자인 만큼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2017년 설립된 빈센은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 및 친환경(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선박의 추진 시스템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2021년에는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4300㎡ 규모 공장도 설립했다.
특히, 해상용 배터리 시스템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한국선급(KR)으로부터 동시에 형식 승인을 받았다. 빈센의 연료전지모듈은 100kW와 250kW 두 가지 모델이 KR으로부터 AIP(기본설계에 대한 기본승인) 인증을 받았다.
빈센은 이러한 기술력을 활용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정원드림호'를 납품 및 운항했다. 정원드림호는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이다.
또한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선박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빈센은 이번 시리즈C 투자금으로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2026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기반 로컬 큐레이션 반찬 편집샵을 운영하는 도시곳간이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CJ인베스트먼트와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도시곳간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62억원이다.
도시곳간은 전국 50개 이상의 매장에서 셰프가 직접 만드는 등 250가지의 반찬부터 로컬 전통주, 농축수산 신선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편집샵이다. 3040세대 주부들을 전략적으로 타깃하고 있으며, 연간 170만명의 회원이 방문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과 경기, 인천, 전라, 경상, 강원,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장해 나갔다. 도시곳간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매장당 평균 매출 식품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자체 로드샵 외에 롯데마트, 롯데슈퍼,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복합몰 내 출점으로 직영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직영점은 올해 10개 이상 확장 예정이며, 내년 이후로는 50개 이상의 추가 신규 직영점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는 '요리계의 하버드'로 불리는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미국 뉴욕 소재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이다. 2019년 창업 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라스트마일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 구매 데이터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빠른 직영점 확보와 세컨브랜드(델리하우스) 확장, 해외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리버티랩스는 패밀리 오피스 기관투자자(LP) 투자 경험을 가지해 고 있는 정재문 대표와 뉴욕 인수합병(M&A) 로펌 출신 변호사, 전략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모여 창업했다.
리버티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승계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 신규 경영자 채용, 직원소유기업으로의 전환, 소프트웨어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많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과도한 세금 부담과 후계자의 승계 거부로 인해 가업 승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중 50% 이상이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들이 기업 매각을 고려하더라도 규모가 작아 사모펀드 등 자본시장에서 매각되기 쉽지 않아 폐업 말고는 다른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리버티랩스는 승계 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업종에 관계없이 인수해 임직원이 주주이자 근로자로서 기업을 승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버티랩스는 먼저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후 중장기적으로 지분을 직원과 새로운 경영자에게 이관한다. 이를 통해 후계자 없이 직원들과 새로운 경영자에게 기업을 승계할 수 있고, 직원들의 주인의식도 고취해 사업의 지속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리버티랩스는 인수한 회사를 재매각하지 않고 직원들이 영속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와 차이가 있다. 또, 리버티랩스는 중소기업에 보편적으로 도입되지 않은 재무, 회계, 운영 관리 등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도입하는 등 피인수 기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 외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되는 핀테크 소프트웨어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피인수 기업에 판매해 추가적인 매출을 창출해내는 것이 목표다.
비전 AI(인공지능) 기반 미세먼지 측정 솔루션을 운영하는 딥비전스가 4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참여했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VC(벤처캐피탈) 심사역, 의사, 변호사 등 140여명의 전문직으로 구성된 엔젤클럽이다. MYSC는 기후변화 등 임팩트 분야에 투자하는 AC(액셀러레이터)다.
딥비전스는 디지털 영상을 기반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AI 솔루션 '비전플러스'를 개발했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올림픽공원)과 성동구청 등에서 도입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지능형 CCTV 시장에 진출했다. 태국은 CCTV를 통한 재실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2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화재감지, 고객분석, 혼잡도 측정 등의 다양한 비전 AI 기술로 베트남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딥비전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비전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는 "미세먼지 입체 감시와 예보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산업안전용 라이다 솔루션을 개발하는 나노시스템즈가 스타트업 AC(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나노시스템즈는 라이다 관련 광학 설계, 신호 처리 및 레이저 제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1년간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로봇, 공공 인프라, 산업안전 분야에 진출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인 약 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나노시스템즈가 생산하는 자율주행 로봇용 라이다는 AI(인공지능)에 특화된 자체 라이다 센서를 통해 다른 제품 대비 자율주행이 개선된 로봇 주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품업체를 통해 대기업 A사, 협동로봇 대표기업 B사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무인이송로봇(AGV)용 라이다를 디스플레이 C사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는 3년간 코레일의 필드 테스트와 인증 과정을 거쳐 3D 라이다 센서를 올해 평택역과 병점역에 도입했다. 하반기 중 철도 협력업체를 통해 코레일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나노시스템즈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제품 양산과 차세대 제품 기술 개발에 나선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근거리 왜곡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한 '로보스캔'(ROBOSCAN) 제품의 상용화에 집중한다.
시니어 토탈케어 기업 케어닥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와 시니어 하우징 전문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케어오퍼레이션'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인베스코는 지난달 기준 1조7158억달러(약 2300조원) 규모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개국 이상에 지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7위의 자산운용사다. 케어닥은 시니어 케어 시장에서의 입지와 고품질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아 인베스코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케어닥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은 글로벌 투자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니어 하우징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의 추가 협력도 검토 중에 있는 만큼 한국 시니어 하우징 시장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케어오퍼레이션은 다양한 등급의 양로·요양시설, 노인복지주택, 시니어 레지던스 등 시니어 하우징 분야에서 브랜드를 개발·공급하는 데 주력한다. 전문 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주거 상품 개발 가이드라인 제작 등을 통해 운영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격적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양로·요양 시설과 노인복지주택을 아우르는 국내 시니어 하우징 운영사로 위상을 다진 후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타겟을 넓혀 나간다는 목표다.
케어오퍼레이션은 연내 시니어 하우징 자산 8개 지점을 매입하고 이후 3년 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니어 주거 시설을 50개 지점 4000세대까지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앞으로 10년에 걸쳐 2만여 세대(노인복지주택 32개, 양로시설 148개)까지 상품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노인 복지는 물론 의료 서비스 연계에 이르기까지 국내 시니어 하우징 시장의 고품질 다변화를 선도하며 시장의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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