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을 망치고 있다"…호날두, 900호골 달성에도 계속되는 비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개인 통산 900호골을 기록했지만 비난도 이어졌다.
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1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A매치 131번째 골을 터트린 가운데 자신의 통산 9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호날두가 공격수로 나섰고 레앙과 네토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비티냐, 브루노 페르난데스, 벨르나르도 실바는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수비진은 멘데스, 이나치오, 디아스, 달롯이 구축했다. 골문은 코스타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포르투갈은 전반 7분 달롯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달롯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르투갈은 전반 34분 호날두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멘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41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의 소사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포르투갈 수비수 달롯이 걷어내려 했지만 달롯의 발에 맞은 볼은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수비수 달롯이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자책골을 기록한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로 경기를 마쳤고 호날두는 통산 900번째 득점을 자축했다.
아스톤빌라 공격수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1시즌을 보낸 해설가 아그본라허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호날두에 대해 비난했다. 아그본라허는 "유로 2024에서 호날두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다. 호날두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것을 막았다. 호날두가 많은 경기를 뛴 것은 포르투갈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그본라허는 "호날두가 최고 수준에서 활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보유하고 있나"라고 반문한 아그본라허는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고 있고 어떤 이유로 맨유에서 방출됐고 유럽에서 뛰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포르투갈 대표팀에는 유로 2024 기간 동안 벤치에 남겨져 있던 흥미로운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호날두의 국가대표 은퇴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유로 2024에서의 호날두의 활약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호날두의 대표팀 경력은 오래전에 마감해야 했다'며 ''2024년 61세의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호날두에게 대표팀 활약을 끝낼 시기가 됐다고 말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 없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마르티네즈 감독은 호날두의 생각에 반대할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포르투갈은 유로 2024 8강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도 실바, 칸셀루, 팔리냐 등을 보유했고 유로 2024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호날두는 메이저대회에서 60번의 프리킥 시도 중 한 골만 성공했지만 프리킥 키커를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