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방 청와대·부산시장 관사 '열린행사장',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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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간만 개방하던 옛 부산시장 관사(부산시 열린행사장)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옛 부산시장 관사를 도심에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이달 말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민선 8기 박형준 부산시장은 "옛 시장 관사를 시민 품으로 완전히 돌려드릴 것"을 약속했고,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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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일부 공간만 개방하던 옛 부산시장 관사(부산시 열린행사장)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옛 부산시장 관사를 도심에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이달 말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수영구 남천동 황령산 자락에 있는 옛 부산시장 관사는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지어져 '지방 청와대'로 불리며 대통령 별장으로도 사용됐다. 현대 건축의 거장 고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했다.
1996년까지 3년간 부산민속관으로 시민에게 개방했지만, 1998년부터는 다시 시장 공관과 행사장으로 활용됐다.
2004년부터 '부산시 열린행사장'으로 일부 공간을 공개하고 있다.
본관 2천147㎡, 야외 1만8천15㎡ 규모인 열린행사장은 앞으로는 광안대교가 한눈에 펼쳐지고, 뒤로는 황령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집인 '정심재'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민선 8기 박형준 부산시장은 "옛 시장 관사를 시민 품으로 완전히 돌려드릴 것"을 약속했고,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열린행사장에는 부산 1호 '생활정원'이 조성된다. 생활정원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정원으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녹지 면적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 조성하는 정원을 말한다.
국제 학술회의와 포럼, 비즈니스 미팅 등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계단식 강연장도 마련된다. 카페, 공유오피스, 다목적 공간, 야외산책로 등도 들어선다.
부산시는 이곳을 일반에 개방하면 시민과 관광객 등 한 해 2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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