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문혜경, 초등학교 선배 김범준과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 혼복 정상···日 최강 우에마쓰 넘어 세계선수권 6연패 달성
김범준(문경시청)-문혜경(NH농협은행) 조가 국내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에서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범준-문혜경 조는 6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결승에서 우에마쓰 도시키-다카하시 노아(일본) 조를 5-4(1-4 1-4 5-3 4-2 1-4 4-1 5-3 1-4 7-4)로 물리치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500여 명의 관중이 몰린 이날 결승은 그야말로 소프트테니스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명승부였다. 특히 한일전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전날 남자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딴 세계 최강 우에마쓰를 꺾은 승리라 의미가 컸다. 한국은 이번 금메달로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2003년 대회부터 6연패를 달성했다.
김범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3관왕, 문혜경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리스트다. 김범준의 점촌중앙초등학교 8년 후배인 문혜경은 2019년 대회에서는 박규철과 함께 혼합 복식 정상에 올라 이번에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문혜경은 “마지막 세계무대인데 범준 오빠랑 우승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금방 시합이 끝나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범준 오빠도 세계대회 금메달이 딱 하나 필요했는데 같이 이뤄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범준은 “은퇴를 앞둔 후배에게 선물을 줄 수 있어서 좋다”며 “저도 청룡장을 받으려면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필요했는데 이번 결과가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날 여자 단식 이민선(NH농협은행)에 이어 이날 금메달을 추가해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금메달 총 7개가 걸려 있으며 이날까지 3개 주인이 정해졌다. 7일 남녀 복식, 9일에는 남녀 단체전 금메달 주인공이 정해진다.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중국 대회에서는 일본(금메달 3개)에 우승을 내주고 2위(금메달 2개)에 머물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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