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까지 나섰던 "영화 반값 하면 많이 본다" 실험 결과 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최민식의 "극장 가격이 너무 비싸다"라는 발언으로 촉발됐던 영화 관람료 인하에 교수, 정치인까지 가세한 하자 CGV가 영화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CGV가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 기간 동안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전주 같은 기 대비 5%(4만명) 감소한 74만75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민희 의원 등 가세해 가격 인하 요구
CGV 반값 할인 통큰 실험했지만 관객 오히려 감소
배우 최민식의 “극장 가격이 너무 비싸다”라는 발언으로 촉발됐던 영화 관람료 인하에 교수, 정치인까지 가세한 하자 CGV가 영화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관람료가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여론도 확산되면서 업계 1위인 CGV가 과감하게 관람료 인하 실험을 감행한 것이다.
최민식을 비롯해 그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논리는 이랬다. 가격을 너무 비싸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가지 못하니 가격을 내리면 영화관 발길을 끊었던 관객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렇게 관객들이 돌아 온다면 영화관 수익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결과는 어땠을까?
이같은 이슈가 확산되면서 CGV가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반값 할인’ 행사를 했다. 오후 5∼9시 일반 2D 영화를 기존 티켓값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정말 관객 수가 증가했을까?
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CGV가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 기간 동안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전주 같은 기 대비 5%(4만명) 감소한 74만7500명으로 집계됐다. 반값 행사 효과가 미미했던 것이다. 일각에서는 관객 선호도가 높았던 '에이리언: 로물루스' '파일럿' 등이 빠졌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관객수가 소폭 감소한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초에 반값 할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기에 메가박스, 롯데 등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물가가 모두 올라 관객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이 내려가면 많이 찾는 상품으로 영화를 생각해서는 곤란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갑질 폭로하겠다' 협박한 신현준 전 매니저, 실형 선고 후 '행방불명'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저택, 가격 내려도 12년간 팔리지 않은 이유는?
- '성범죄 피소' 태일, 잠적했나…SNS 비공개→유튜브 영상 삭제
- '서울 월세 실화냐'…84㎡ 아파트 월세 1425만원 '월셋값 고공행진'
- '아이가 다쳐도 화내지 않겠습니다'…유치원 학부모에 '집단선서'에 中 '발칵'
- '나 갑자기 늙은 거 같은데'…기분 탓 아니라 '진짜'였다
- '손동작 주의하라고?' 또 '여성혐오' 논란 휩싸인 서울우유
- '우리끼리 적이 되면 안돼'…안방에서 쏟아진 야유에 응원 당부한 손흥민
- [영상]'아파트 외벽에 숨은 알몸 남자, 왜?'…남편 조기 퇴근에 내연남 결국
- 첫 패럴림픽서 '깜짝 4위' 조은혜 알고보니…마동석·진선규와 함께 영화 현장 누볐다 [패럴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