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루키' 임진희 "신인상 타이틀 욕심 안 나면 거짓말, 아시안 스윙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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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임진희(27·안강건설)가 신인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LPGA투어 9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신인상 포인트 572점을 `얻어 668점으로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사이고 마오(일본)에 96점차 뒤진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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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STN뉴스] 이태권 기자 = "욕심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임진희(27·안강건설)가 신인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LPGA투어 9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신인상 포인트 572점을 `얻어 668점으로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사이고 마오(일본)에 96점차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지난 6월 맥콜·모나용평오픈에 출전했을 때만하더라도 "신인상보다 LPGA투어 첫 승을 정말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임진희지만 LPGA투어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자 신인상 타이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임진희는 "`신인상 1위와 점수 차이가 조금 나는데 1위를 달리는 선수가 정말 잘 치고 있다"고 혀를 내두르며 "그래도 최근에 다시 샷이 좋아졌다. 남은 대회 중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 스윙도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10월 한 달간 `열릴 아시아 스윙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있다. 하지만 임진희는 KLPGA투어 소속으로 뛰던 지난 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열린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상황이 난처하게 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은 이번에도 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친다. 임진희로서는 LPGA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해 신인상 경쟁을 이어갈 지, 지난 해 우승했던 KLPGA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설 지 선택을 해야 한다.
이에 임진희는 "올해부터 소속돼있는 투어가 다르다보니 아무래도 LPGA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나가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시사하면서 "국내 대회를 주최하는 주최사 대회에서만 생애 첫 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둔 만큼 인연이 깊은데 출전하지 못할 것 같아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올 시즌부터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만큼 임진희가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LPGA투어에 출전하더라도 KLPGA투어 규정에 위배되지는 않는다.
임진희는 "아시안 스윙에서 신인상 탈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신인상을 수상하지는 못했다. 당시 최혜진(24·롯데)이 신인왕에 올랐다.
한편 LPGA투어 휴식기를 이용해 국내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진희는 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북-서코스(파72·6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경기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에 임진희는 대회 이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올해 새로운 코스들을 많이 접했는데 그동안 이 코스에서 워낙 호되게 당해서 속속들이 기억이 난다"고 설명하며 "대회 첫날 낮과 밤이 바뀐 듯한 생체리듬으로 스윙이 마음처럼 안됐는데 오늘은 몸이 많이 좋아지면서 경기력도 좋아졌다. 특히 그린이 부드러워서 평소보다 세게 치자는 마음으로 퍼트 거리감을 잡은 덕분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남은 이틀도 이를 신경써서 대회를 잘 마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주 LPGA투어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열려 한 주를 더 쉰다. 하지만 임진희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하루 뒤에 바로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임진희는 "하루라도 빨리 미국에 가서 시차 적응을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빨리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LPGA투어에 진심을 다하는 임진희가 시즌 막판 LPGA투어 신인상 타이틀을 탈환하고 지난 해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상 타이틀을 한국에 가져올 수 있을 지 또 하나의 관심이 모아진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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