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타니 라이벌’ ML 복귀 신호탄 쏘나, 7G 연속 무실점 'ERA 9.37→5.10 뚝'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로 불렸던 후지나미 신타로가 마이너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후지나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의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양키스 산하 트리플 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7로 뒤진 4회초 1사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후지나미는 97.1마일(156km)의 빠른 볼로 뜬공, 90.6마일(147km) 포크볼로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로써 연투에 나섰던 후지나미는 7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37에서 5.10까지 낮아졌다.
후지나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10시즌 동안 189경기에 등판해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지만, 시범경기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상승세는 사라졌다. 후지나미는 데뷔전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⅓이닝 동안 8실점(8자책)으로 무너졌고, 4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4.40까지 치솟았다.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오클랜드와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가을야구 경쟁을 하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고, 지난해 64경기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의 성적을 남긴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에 앞서 뉴욕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약 46억원)의 계약을 통해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후지나미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2.27로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메이저리그가 아닌 산하 트리플A로 강등돼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까지 겹쳤고,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도 나아지지 않는 듯 했다. 결국 7월 27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지명할당(DFA) 됐다. 후지나미를 찾는 팀은 없었고, 계속해서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지나마는 흔들리지 않았고, 8월 8경기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순항했고, 9월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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