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안전 강화 나선다…소방기술 개발에 56억원 투입

김서연 기자 2024. 9. 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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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일 전기차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안심 운행을 위한 대응 방안을 내놨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 운행을 위해 고객 서비스와 기술개발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화재 예방책을 마련하고 정부 유관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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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무상 안심점검 서비스 매년 시행
위험도 낮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
현대차·기아가 안전한 전기차 운행 환경 조성 위해 고객 안심 서비스를 첨단화하고 연구개발 강화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사진=뉴스1)
정부가 6일 전기차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안심 운행을 위한 대응 방안을 내놨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 운행을 위해 고객 서비스와 기술개발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화재 예방책을 마련하고 정부 유관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강화 ▲배터리 진단 고객 알림 서비스 연장 추진 ▲정밀 진단 기능 업데이트 확대 등을 추진한다. 동시에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 강화 및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개발 ▲전기차 소방 기술 연구 지원 등을 지속한다.

나아가 소방 당국 통보 시스템 구축하고 배터리 사전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시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한다.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해 총 9개 항목을 검사한다. 현재까지 총 4만여 대의 전기차가 점검을 완료했다.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5년) 기간이 지난 전기차 고객에게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SOS 긴급출동·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등 안전 통보 서비스인 '라이트 서비스'에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도 추가한다. 서비스에 가입한 전기차 고객은 총 10년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과 화재 위험도를 낮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배터리 시스템의 오류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화염 노출 지연 및 방지 기술 개발 역량을 향상해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검증 시험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발생한 셀 발화가 주변의 다른 셀로 전이되지 않게 하는 이머전시 벤트, 내화재, 열전이 방지 구조 설계 등 기술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올 12월 완공 예정인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의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력을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발생한 셀에서 발화시 다른 셀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이머전시 벤트, 내화재, 열전이 방지 구조 설계 등 기술도 개발한다.

전기차 소방 기술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빠른 감지와 효과적인 진압을 위해 소방연구원, 자동차공학회, 대학 등과 손잡고 소방 신기술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총 56억원을 투입해 3년간 순차적으로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CCTV 영상 기반의 차량 화재 감지 시스템, 배터리 화재 특성에 대한 연구, 진압 기술 등 화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종합 안전대책과 연계한 시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배터리 셀 이상 징후 발생 시 자동차 업체로부터 관련 정보를 즉시 전달받아 신속하게 소방 인력이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소방 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BMS의 사전진단 코드를 소방서에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구축했다.

배터리 이력관리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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