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이유... 와이스 스위퍼와 류현진 커브[초점]

이정철 기자 2024. 9.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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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가 꿈에 그리던 5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류현진의 배짱과 커브의 구위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특히 와이스의 스위퍼, 류현진의 커브가 한화에게 큰 힘을 보태는 중이다.

한화가 와이스, 류현진 원투펀치를 앞세워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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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꿈에 그리던 5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후반기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으로 안정적인 원투펀치를 구성해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한화는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와이스(왼쪽)·류현진. ⓒ한화 이글스

이로써 한화는 60승2무64패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5위 두산 베어스(64승2무65패)와의 격차를 1.5경기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2연패에 빠진 LG는 66승2무60패로 3위에 위치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류현진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커맨드를 앞세워 LG 타선을 6이닝 1실점 8탈삼진으로 묶었다.

특히 류현진은 4회말 LG 중심타선을 상대로 커브 11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커브만으로 4번타자 문보경과 5번타자 박동원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6번타자 김현수에게는 2루타를 맞았으나 타이밍은 뺏었던 승부였다. 류현진의 배짱과 커브의 구위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타자들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 같아 커브를 연속적으로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과 유인구를 구별해 좋은 제구력을 가져간 게 삼진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커브도 염두에 두고 있다. 볼성으로 들어가다가 (스트라이크로) 형성되어야 상대가 힘들다"며 커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전했다.

류현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커브는 궤적 외에도 패스트볼과의 구속차로 인해 패스트볼까지 위력적으로 만들어준다. 그야말로 커브가 만병통치약이다. 메이저리그 시절 체인지업과 커터가 류현진의 주무기였다면 올 시즌엔 커브가 류현진의 새로운 주무기로 거듭났다.

그런데 한화에 엄청난 무기를 갖고 있는 투수가 한 명 또 있다. 주인공은 와이스다. 와이스는 카를로스 산체스의 부상 일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지난 6월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호투를 여러차례 보이며 7윌 정식 계약까지 따냈다.

와이스는 이후 한단계 또다시 진화했다. 최근 스위퍼의 각도를 개선하며 삼진 머신으로 거듭났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깊고 멀리 떨어지는 공은 마구와 다름 없다. 이 구종을 통해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류현진, 와이스의 8월부터 9월까지 주요 성적

류현진 6경기 34.1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3.41
와이스 6경기 39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2.08

시즌 중반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던 한화. 시즌 막판 대분전으로 가을야구를 넘보고 있다. 특히 와이스의 스위퍼, 류현진의 커브가 한화에게 큰 힘을 보태는 중이다. 한화가 와이스, 류현진 원투펀치를 앞세워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와이스. ⓒ한화 이글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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