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김치 프리미엄' 노리고 불법 환전한 대학 선후배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국내 가격이 해외 시장보다 더 비싼 현상,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두려고 불법 환전을 일삼은 대학 선후배가 나란히 처벌받았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 관계인 두 사람은 2016년 워킹홀리데이를 목적으로 호주에서 지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김치 프리미엄을 알게 되고는, 호주 달러로 코인을 구매한 뒤 이를 한국에서 매도하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범행을 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가상자산 시장에서 국내 가격이 해외 시장보다 더 비싼 현상,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두려고 불법 환전을 일삼은 대학 선후배가 나란히 처벌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1)씨와 B(34)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두 사람에게 각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 관계인 두 사람은 2016년 워킹홀리데이를 목적으로 호주에서 지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김치 프리미엄을 알게 되고는, 호주 달러로 코인을 구매한 뒤 이를 한국에서 매도하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범행을 꾀했다.
두 사람은 코인을 구매하기 위한 호주 달러가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시세차익으로 얻는 한국 원화를 호주에 있는 교민들에게 환전해주는 방법으로 2021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1천284회에 걸쳐 98억여원을 환전했다.
김 부장판사는 "무등록 환전업 범행은 외환거래의 투명성을 훼손하고 외환거래 질서를 어지럽힐 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의 자금조달과 그 수익 세탁 등 용도로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 사건 범행 기간과 횟수, 환전 금액 규모가 상당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잘못을 뉘우치는 점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李, 김혜경 재판에 "먼지털기 희생제물…죽고싶을 만큼 미안"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왜 이리 나대나"…트럼프 측근들, 머스크에 '도끼눈'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수능] 하루 전 교통사고 당한 수험생, 부랴부랴 보건실 배정받아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