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연습생 만난 한일 영부인···"문화로 이해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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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을 찾은 부인 유코 여사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를 찾아 아이돌 연습생들을 격려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전일 서울의 한 엔터테인먼트사를 찾아 K팝 아이돌을 꿈꾸는 일본인 연습생, 일본 데뷔를 앞둔 그룹 관계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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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실버세대 겨냥한 K팝 어떤가"
양국 화합해온 문화 매개로 협력의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을 찾은 부인 유코 여사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를 찾아 아이돌 연습생들을 격려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전일 서울의 한 엔터테인먼트사를 찾아 K팝 아이돌을 꿈꾸는 일본인 연습생, 일본 데뷔를 앞둔 그룹 관계자를 만났다.
김 여사는 일본인 연습생에게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온 동기가 궁금하다”고 물었고, 연습생은 “BTS(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 음악 산업 전체 수출액 중 일본에 대한 수출이 39%에 달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 공통점이 많은데, 한일 아티스트들이 서로 융합하면 아시아 문화의 힘이 강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유코 여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K팝의 일원으로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이 일본의 자랑”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 마음을 열어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에게 “전 세계 실버 인구가 늘어나면서 음악산업도 실버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며 “K팝이 아날로그 느낌을 기반으로 실버층을 개척해보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2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두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이뤄졌다. 작년에만 다섯 번 이상 만난 두 영부인은 만날 때마다 양국이 화합을 일궈낼 수 있는 문화를 매개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을 찾은 유코 여사는 김 여사와 함께 북한산 인근의 진관사를 찾아 전통 차 체험과 전통 문화 공연을 관람했고 리움미술관을 찾아 ‘조선 백자’ 전시를 관람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김 여사가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함께 화과자를 만들며 서로의 우의를 확인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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