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하락…"추석 연휴까지 더 떨어진다"

최동현 기자 2024. 9.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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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이달 들어 소폭의 등락을 반복 중이지만,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가 감산 계획을 유예했음에도 주요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영향이 크게 미치고 있어 국제 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추석 전후로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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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평균가 휘발유 1658.5원·경유 1495.7원
4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주요국 경제 지표 둔화로 글로벌 석유 수요가 크게 줄면서 국제 유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가격은 9월 중순 추석 연휴에도 하락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 당 1658.5원으로 전주 대비 14.0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495.7원으로 14.4원 떨어졌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6주 연속 하락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33.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68.2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470.4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06.1원으로 가장 높았다.

8월 넷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33.4원 하락한 1529.9원, 경유는 41.9원 내린 1366.5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은 추석 연휴가 낀 이달 중순까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이달 들어 소폭의 등락을 반복 중이지만,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5.0달러로 전주 대비 3.1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4.1달러 떨어진 80.2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3.7달러 내린 87.0달러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가 감산 계획을 유예했음에도 주요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영향이 크게 미치고 있어 국제 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추석 전후로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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