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농협맨’ 추억, 농업박물관에 기증”

박준하 기자 2024. 9.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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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 국립농업박물관 학예본부장이 서울 중구에 있는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에 개인 유물을 기증했다.

농업박물관과 김 학예본부장은 3일 농업박물관 교육장에서 '유물 기증 감사 증정식'을 가졌다.

김 학예본부장은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2005년부터 2022년까지 농업박물관 관장을 역임했다.

그는 농업박물관에 '농협맨'으로 34년간 모은 역사 자료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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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 국립농업박물관 학예본부장(왼쪽)이 하해익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장에게 유물 기증서를 전달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

김재균 국립농업박물관 학예본부장이 서울 중구에 있는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에 개인 유물을 기증했다.

농업박물관과 김 학예본부장은 3일 농업박물관 교육장에서 ‘유물 기증 감사 증정식’을 가졌다. 김 학예본부장은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2005년부터 2022년까지 농업박물관 관장을 역임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물관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고 저서 ‘남편을 기증해도 되나요-박물관장이 쓴 농(農)박물지’를 출간하는 등 전문가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김 국립농업박물관 학예본부장이 재직 시절 모은 당시 현안을 담은 농협 리본. 김 본부장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이 리본을 가슴에 달고 현안해결과 실천의지를 다짐했다.

그는 농업박물관에 ‘농협맨’으로 34년간 모은 역사 자료를 기증했다. 농협맨이 되기 위한 수험표를 비롯해  합격통지서, 임용장 등이다. 이 밖에 임직원 전화번호부, 다이어리, 농협거래통장, 급여명세서, 농협 현안을 담은 리본 등 수백 점의 자료를 전달했다. 이는 30여년간 소장하고 기록한 농협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들이다.

김 학예본부장은 “보통 사람들이 가볍게 여기는 자료들이 훗날 역사가 되고 이야깃거리가 된다고 생각해 기증했다”라며 “농업 자료 기증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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