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실망에 하락…엔비디아 4.1% ↓

오수호 2024. 9. 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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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약세를 이어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주가가 4% 가까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 주가의 2주간 하락 폭은 최근 2년간 거래 가운데 가장 크다"며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AI 거품에 대한 불안감이 주요 주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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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4포인트, -1.01% 내린 40,345.41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 -1.73% 내린 5,408.4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 -2.55% 하락한 16,690.83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약세를 이어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주가가 4% 가까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09% 내린 10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장 중 한때 100.95달러까지 하락하며 100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8일 실적 발표를 전후해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주가는 20.5% 급락했고 3조 달러를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2조5천320억 달러까지 떨어지며 2조5천억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 주가의 2주간 하락 폭은 최근 2년간 거래 가운데 가장 크다”며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AI 거품에 대한 불안감이 주요 주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 시가총액 1위 애플(-0.70%), 마이크로소프트(-1.64%), 알파벳(-4.08%), 아마존(-3.65%), 메타(-3.21%) 등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주가가 전 날보다 8.45% 하락했는데 내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유럽과 중국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지난 이틀 간 10% 가까이 급등해 이날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향후 실적 전망을 발표한 브로드컴(-10.36%)이 10%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 TSMC(-4.20%), AMD(-3.65%), 퀄컴(-3.37%) 등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AP 통신은 “올해 가장 중요한 일자리 보고서가 경제에 대한 우려를 높일 만큼 부진하게 발표된 후 기술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천명 증가했으나,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1천명)도 밑돌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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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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