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윤 대통령에 “밴댕이 정치. ‘독단·일방적’ 남 말 듣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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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국정운영 태도를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 대해) 늘 나오는 얘기가 '독단적이다. 일방적이다'라는 것"이라며 "쉽게 말하면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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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아. 마음을 열고 귀 열어야”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국정운영 태도를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5일 YTN 라디오에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총선이 지나고 만 5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긍정 평가가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지 않으려면 ‘밴댕이 정치’를 버리고,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 대해) 늘 나오는 얘기가 ‘독단적이다. 일방적이다’라는 것”이라며 “쉽게 말하면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한동훈 대표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국민의 아주 일반적인 생각,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생각에 왜 귀를 열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언론사와의 소통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대통령들이 신문사 편집국장들하고 밥을 자주 먹었는데, 진보·보수 쪽 언론사 사람들과 팀을 이루면 뒤풀이 때 온갖 (민심을 반영하는) 얘기들이 나왔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마음을 열고 귀를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 대란 사태가 확산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소통방식을 문제 삼았다.
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경기도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한 곳을 방문해 응급실 운영 상황을 점검한 것과 관련, “경호원부터 먼저 가서 ‘와장창’ 하고 방문하는 것보다는, 그냥 벙거지(모자)를 쓰고 가서 한 시간만 앉아 있었으면 실상을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변호사는 “지난 4월 1일 (의료 개혁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윤 대통령 본인이 대단히 잘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깜짝깜짝 놀란다”고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에 대해서도 추진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개혁을 어디서부터 해야 하는지 윤 대통령이 알고는 있을지, 공부는 했을지(의문이 생긴다). 지금까지 한 게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임기가 절반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절반이 넘었다”며 “5년 단임제에서 마지막 1년은 (레임덕으로) 공무원들이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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