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말도 살찐다는 계절… 가을에 식욕이 증가하는 이유

김동욱 기자 2024. 9. 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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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세로토닌 분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식욕이 증가하니 체중 조절을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 식욕이 왕성해지는 배경이다.

사과, 시금치, 미역 등이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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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 분비 감소 영향… 생활 습관 다잡아야
가을에는 식욕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의미로 가을을 일컫는 대표적인 문구다. 가을은 세로토닌 분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식욕이 증가하니 체중 조절을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가을에는 낮이 짧아져 평소보다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해 체내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증가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감소할 경우에는 반대로 식욕이 증가한다.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 식욕이 왕성해지는 배경이다.

기온이 떨어지는 것도 식욕 증가에 영향을 준다. 뇌 시상하부에는 포만감을 느끼는 포만중추와 공복감을 느끼는 섭식 중추가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포만중추에 대한 자극이 약해져 식욕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하루 3번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음식 섭취량을 줄이거나 밥을 먹지 않으면 폭식을 유도할 수 있으니 극단적인 식이조절은 피해야 한다. 식사할 때는 포만감을 크게 느낄 수 있도록 음식을 천천히 씹고 식사 시간이 20분이 넘도록 조절해야 한다.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도록 하루 30분 이상 야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조건 음식을 참기보다는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사과, 시금치, 미역 등이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사과는 소화 운동을 도와주고 포만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시금치는 포만감 유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인 틸라코이드가 들어있어 식욕 조절에 좋다. 미역은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양한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해준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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