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고용 14.2만명 증가, 예상치 하회

오효정 2024. 9. 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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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2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약 16만명)를 하회한 수치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와 같은 4.2%로 집계됐다.

시장이 이번 고용지표를 주시한 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17~18일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CME페드워치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 빅 컷(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53%로 내다봤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보다 약간 높고, 실업률은 약간 높은 상태”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중 한쪽의 리스크가 커진다면 언제든지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다만 0.25%포인트 인하 주장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포비스 마자르의 조지 라가리아스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빅 컷을 단행하면 시장에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라 저지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전략가는 “다음주에 나올 물가상승률 지표가 9월 인하 폭을 결정할 마지막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효정 기자 oh.hyo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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