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2024. 9. 7. 01:42
◇실비아 플라스 지음·김선형 옮김·문예출판사
내게 있어, 현재는 영원이고, 영원은 무상하게 그 모습을 바꾸며, 처연히 흘러가다가는 형체 없이 녹아내린다. 찰나의 순간은 삶 그 자체. 순간이 사라지면 삶도 죽는다. 그러나 매 순간 인생을 새로 시작할 수는 없으니, 기왕 죽어버린 시간들로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이건 마치 물에 밀려 흘러가는 모래와 같다.
서른 살에 요절한 미국 천재 여성 시인의 일기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수사팀-수심위 ‘金여사 불기소’ 일치…檢총장, 무혐의 받아들일듯
- [사설]이 지경 될 때까지…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대책도 없는 정부
- [사설]“무자격 업체 공사, 절차 위반”… 용산 이전 ‘위법’ 이것 뿐일까
- [사설]교육감 중도 하차로 보선 치르는데, ‘전과’ 후보들 또 판치나
-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낚시, 팩트 같다…당시에는 인지 못해”
- “한일회담 반대” 이순신 장군 동상 올라가 기습 시위…민주노총 2명 체포
- 붉은악마 “못하길 바라고 응원하지 않았다…김민재와 설전 없었어”
- [횡설수설/조종엽]79년 만에 받은 ‘침몰 징용 귀국선’ 조선인 명단
- [오늘과 내일/김승련]‘죽사니즘’ 결단이 빛바래 간다
- “천석꾼 가세 기울었어도, 독립운동 아버지 원망은 이제 안 해요”[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