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대통령 "공공부채 이자가 프·독 합친 것보다 많아"
![화상 연설하는 마타렐라 대통령 (체르노비오[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AP=연합뉴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수 인근 도시 체르노비오에서 열린 연례 암브로세티 경제 포럼에서 화상 연설하고 있다. 2024.09.06 photo@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7/yonhap/20240907010523715nicc.jpg)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공공 부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날 북부 코모 호수 인근 도시 체르노비오에서 열린 연례 암브로세티 경제 포럼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독일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며 공공 부채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높은 이자율은 국가의 재정적 신뢰성에 대해 시장이 의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공공 부채는 절대적인 규모와 경제 규모에 비교했을 때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부채 비율은 약 147.3%다.
이에 따라 예산의 상당 부분이 부채 상환, 즉 대출에 대한 이자 지급에 사용되면서 이탈리아는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는 GDP 대비 7.4%로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EU는 지난 7월 이탈리아와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헝가리, 몰타, 슬로바키아 등 재정 적자가 과도한 7개 회원국에 대해 '초과 재정적자 시정 절차'(EDP)를 개시했다.
EDP는 공공 부채가 GDP의 60%, 재정 적자가 GDP의 3%를 초과하는 회원국에 재정건전성을 강제로 높이는 절차다.
이들 7개국은 오는 20일까지 향후 4∼7년간 부채와 적자를 줄일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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