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SON 바라기’…구원의 손길 등장, ‘스승’ 무리뉴가 원한다

박진우 기자 2024. 9. 7. 0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은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구원의 손길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토트넘의 왼쪽 수비수 레길론과 재회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이적시장이 아직 열려 있는 가운데, 페네르바체는 레길론과 임대 계약을 맺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토트넘 시절 레길론이 보여준 모습을 잊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은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구원의 손길이 등장했다. ‘스승’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길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토트넘의 왼쪽 수비수 레길론과 재회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이적시장이 아직 열려 있는 가운데, 페네르바체는 레길론과 임대 계약을 맺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6년생 레길론은 스페인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레길론은 자국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서 성장했다. 레알에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였지만, 당시 동포지션에는 마르셀루라는 팀의 레전드가 건재했다. 2018-19시즌 교체로 활용되며 22경기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기회를 찾아 나섰다.


세비야에서 잠재력을 터뜨린 레길론이었다. 레길론은 2019-20시즌 이적 첫 해부터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공격적인 재능이 꽃을 피웠다. 레길론은 빠른 발을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공격 포인트를 적립해나갔다. 그는 공식전 38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라리가를 대표하는 레프트백으로 성장했다.


토트넘이 레길론을 원했다. 토트넘은 대니 로즈 이후로 걸출한 레프트백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에서 맹활약을 펼친 레길론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레길론 또한 기대에 걸맞게 이적 직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공수 전환이 빠른 프리미어리그(PL)에 빠르게 적응한 레길론은 특유의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20-21시즌 공식전 36경기 5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가 문제였다. 공격력을 좋지만, 수비력이 부족했다. 특히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계속해서 뚫리는 모습을 보였고, 측면 커버에서 실수를 남발했다. 2021-22시즌 레길론은 31경기 2골 3도움을 올리며 주전 멤버로 활약했지만, 그를 향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해 측면 수비를 강화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임대를 전전했던 레길론이었다. 2022-23시즌에는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했지만, 여전히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시즌 도중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했고, 레길론은 브렌트포드에서 남은 시즌을 보냈다. 공식전 16경기 4도움을 올리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지만 토트넘에 그의 자리는 남아있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이적을 모색했지만 그를 찾는 팀은 없었다. 그렇게 유럽 5대리그 이적시장 기간이 끝났다. 레길론은 새 시즌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심지어 본래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는 제드 스펜스에게까지 밀렸다. 최근 토트넘이 발표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 선수 명단에 레길론은 포함되지 못했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위기의 순간 구원의 손길이 등장했다. ‘스승’이 그를 원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토트넘 시절 레길론이 보여준 모습을 잊지 않았다. 아직 튀르키예 리그의 이적시장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 레길론은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 또한 레길론을 이적시키기를 원하는 상황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