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에도 투자의 길은 있다
배정원 2024. 9. 7. 00:21
김경록 지음
흐름출판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고, 생산가능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40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40%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갈수록 경제 성장의 동력은 떨어지고,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어려운 투자 환경이지만 저자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며 “투자의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하면 기회가 보인다”고 강조한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인 저자는 IMF 외환위기에 이어 대우 사태, 카드채 사태, 서브프라임 위기,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투자자들에겐 악몽 같았던 사건들을 투자 현장에서 겪어왔다.
저자는 국내만 아니라 해외를 자산의 서식지로 삼아야 한다는 것과 함께 ‘투자의 정석’을 강조한다. 이 책은 한국의 경제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이른바 ‘부의 원리’를 조목조목 상세하고 흥미롭게 전한다. 복리 효과, 예금과 자본의 차이, 랜덤이 아닌 패턴에 투자하기, 투자의 심리학 등에 더해 생애자산관리, 연금관리, 자산배분, 금융상품 등 실전형 주제들도 다룬다. “투자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돈을 버는 법”. 버턴 말킬의 말이자 저자의 시각이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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