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임 총리, 통합 내각 구성 착수…주요 정파와 순차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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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가 새 통합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AFP, 르몽드 등 외신을 종합하면 바르니에 총리는 6일(현지시각) 새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원내 모든 정당과 협의를 시작했다.
새 내각에는 능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 출신의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3일과 26일 주요 정당 지도부와 회담을 가졌지만 총리 후보를 낙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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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굴복하지않는프랑스·국민연합 등 회담 예정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가 새 통합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AFP, 르몽드 등 외신을 종합하면 바르니에 총리는 6일(현지시각) 새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원내 모든 정당과 협의를 시작했다.
바르니 총리는 직을 넘겨받은 가브리엘 아탈 전 프랑스 총리를 여권 선거연합 앙상블(ENS) 지도부 자격으로 만났다.
그는 자신이 속한 보수 성향 공화당(LR) 지도부와도 회동해 내각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 뒤로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극우 성향 국민연합(RN) 지도부와도 만남이 계획돼 있다.
새 내각에는 능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 출신의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제1 정파인 좌파 성향 신인민전선(NFP) 진영에서는 반발하는 모양새다.
NFP 총리 후보였던 뤼시 카스테츠 파리시 재정국장은 "배신감을 느끼는 프랑스 유권자 수백만 명처럼 매우 화가 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RN과 공생하고 있다"며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했다.
장뤼크 멜랑숑 LFI 국민의회(하원) 원내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선거를 훔쳤다"고 비판했다. 중도 좌파 사회당(PS) 제1서기(대표)인 올리비에 포르도 "마크롱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거부했다"고 이에 가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3일과 26일 주요 정당 지도부와 회담을 가졌지만 총리 후보를 낙점하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NFP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를 선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NFP는 LFI와 공산당, PS, 좌파 녹색당(LE·EELV) 등 좌파 성향 4개 정당이 결성한 정치 연합으로, 지난 6~7월 실시된 프랑스 총선에서 제1 세력이 됐다.
어떤 정당도 단독 과반(289석)을 차지하지 못한 '헝 의회(Hung Parliament)' 정국에서 총리 후보 지명에 난항을 겪어 왔다. 제1 정파인 NFP도 전체 하원 의석 중 3분의 1가량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ENS와 RN이 그 뒤를 따랐지만 의석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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