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8월 집값 2년여 만에 최고치…"금리 하락 영향"
홍영재 기자 2024. 9. 7. 00:15
▲ 런던의 주택가
지난달 영국 집값이 2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BBC 방송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즈그룹 계열 은행 핼리팩스가 이날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주택 가격은 평균 29만 2천505파운드(약 5억 1천350만원)로 지난해 8월보다 4.3% 올랐습니다.
이 같은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였던 2022년 6월 29만 3천507파운드(약 5억 1천530만원)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습니다.
다른 금융기관 네이션와이드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통계에서도 8월 주택가격지수는 2.4% 상승해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런던 지역 부동산 중개인 제러미 리프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7월 초) 총선 결과가 나와 정치적 불확실성을 끝냈을 때 시장이 처음 안도했고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안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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