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LG 잡은 류현진, 한화 PS 희망도 쑥쑥…KT는 두산 제치고 4위로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2024. 9.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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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한화 이글스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값진 1승을 선물했다.

류현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한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고영표가 6이닝 3실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문상철이 시즌 17호 투런포, 멜 로하스 주니어는 3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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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 이글스


가을야구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한화 이글스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값진 1승을 선물했다.

류현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한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13시즌부터 작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미국에서 돌아온 후 처음으로 LG를 상대로 선발승을 챙겼다. 2011년 9월 28일 대전 맞대결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8패)을 수확했다.

류현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류현진은 2회말 1사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4회말 2사 후 김현수와 오지환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 타선은 7이닝 2실점(1자책) LG 선발 손주영에게 고전했다. 그래도 팀 승리에 필요한 만큼 점수를 뽑았고 상대 타선을 압도한 류현진과 불펜의 조화가 돋보였다.

한화는 2회초 1사 1,3루에서 이도윤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를 1루수 오스틴 딘이 놓치면서 추가 점수를 만들었다.

LG는 1-2로 뒤진 7회말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한화는 9회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고 마무리 주현상이 9회말 등판해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주현상은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KT 위즈는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9-3으로 꺾고 4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 베어스를 5위로 밀어내고 0.5경기 차 앞선 4위가 됐다. 선발 고영표가 6이닝 3실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문상철이 시즌 17호 투런포, 멜 로하스 주니어는 3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4위 KT와 6위 한화의 승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5위 두산과 한화의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갈 길 바쁜 8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7로 패하며 주춤했다.

결정적인 주루사에 발목이 잡혔다. 롯데가 2-5로 뒤진 6회말 1사 1,3루에서 1루 주자 박승욱이 판단 미스로 오버런을 하다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그 사이 3루 주자 윤동희가 홈으로 파고들다 횡사했다. 롯데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장면이었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4-0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한준수가 6회말 3점포, 7회말 2점포 등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한 김도영은 하루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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