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고용증가 14만 2천 명 · 실업률 4.2%…연준 '빅스텝' 기대↑

홍영재 기자 2024. 9. 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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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구인 안내판

미국의 8월 고용 증가 폭이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부진한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금리 인하 개시를 사실상 예고한 가운데 시장 안팎에선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천 명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7월 고용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때의 11만 4천 명에서 8만 9천 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8월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는 커지긴 했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0만 2천 명)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 1천 명)도 밑돌았습니다.

7월 지표의 하향 조정 역시 미국의 고용 사정이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약화됐음을 시사합니다.

앞서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용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7월의 고용 악화가 일시적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8월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워왔습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8월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나타났습니다.

8월 실업률은 전문가 예상 수준에도 부합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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