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역’ 공동대응·협력 더 강화해야
[KBS 강릉] [앵커]
태백과 삼척·정선·영월은 이른바 '폐광지역'이라는 접점을 지녔습니다.
관광 분야 협력에 이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갱도를 활용해 관광지로 조성한 태백 탄탄파크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8,000원으로, 태백 시민은 2천 원 할인해 줍니다.
인근 지역인 삼척·정선·영월 등 폐광지역 주민도 똑같이 입장료를 할인을 받습니다.
2016년부터 폐광지역 4개 시군이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폐광지역 주민에게 공동으로 할인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수진/태백시 관광정책팀장 :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습니다. 폐광지역 주민 할인은 각 시군이 연계·협력하여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광 상생의 토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백시평생학습관도 지난해부터 인근 지역 주민에게 개방됐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도 태백 시민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개강한 하반기 프로그램에는 삼척과 정선 등 인근 지역 거주자 15명이 등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폐광지역 간 협력과 공동 대응이 실생활 분야 등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구 감소 상황에도 이용객을 늘릴 수 있고, 공통 사업 추진 시 예산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겁니다.
국제 스포츠 대회나 광물 클러스터 조성 등에도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 : "일자리, 지역의 경제와 연계돼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의 활성화를 위한 국비 확보라든지, 국책사업 연결 같은 것들에서 공동의 노력들이 대응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시군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당장 시군 통합 등은 어렵지만, 공동 의제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은 폐광지역 시군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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