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고용증가 14만2천 명·실업률 4.2%‥연준 '빅컷' 가나?

남재현 now@mbc.co.kr 2024. 9. 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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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고용 증가 폭이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 6일,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8월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는 커지긴 했지만 직전 12개월 평균 증가폭, 20만 2천 명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고용 증가 폭이 7월 대비 다소 반등한 데다 실업률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고용지표만으로는 연준의 행보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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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지니아주 상점의 구인 간판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의 8월 고용 증가 폭이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 6일,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 1천 명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8월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는 커지긴 했지만 직전 12개월 평균 증가폭, 20만 2천 명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고용 증가 폭도 종전 발표 때의 11만 4천 명에서 8만 9천 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는 건데, 시장은 고용 악화가 지속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8월 지표에 주목해 왔습니다.

8월 고용 상황이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7∼18일 금리 인하 개시를 사실상 예고한 가운데 시장 안팎에선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인하가 아니라 빅스텝,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8월 실업률은 4.2%로, 전월 4.3%보다 소폭 떨어져 전문가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실업률 4.3%는 2021년 10월, 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경기 침체의 우려를 키운 바 있습니다.

다만, 고용 증가 폭이 7월 대비 다소 반등한 데다 실업률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고용지표만으로는 연준의 행보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재현 기자(no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4554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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