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군수배 당구대회 ‘최대 돌풍’…전국순위 미등록 ‘무명’ 서영완 5연승 전국대회 첫 8강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9. 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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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구연맹 전국 순위표에서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는 무명 당구선수가 2년만에 출전한 전국대회서 8강에 올라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서울당구연맹 소속 서영완으로, 지난 2022년 9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이후 무려 2년만에 나선 전국대회서 5연승을 달리며 첫 8강에 올랐다.

그렇게 2년만에 복귀한 전국대회가 이번 '2024 경남고성군수배'였고, 서영완은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 8강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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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당구연맹 소속, 본업은 건설업
회사에 휴가 내고 어렵게 출전
256강전부터 5연승, 전국대회 첫 8강
남자 3쿠션 전국 순위에도 없는 무명 서영완이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전국대회 첫 8강에 올랐다. 서영완의 8강전 상대는 20세 신에 손준혁이다.
대한당구연맹 전국 순위표에서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는 무명 당구선수가 2년만에 출전한 전국대회서 8강에 올라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서울당구연맹 소속 서영완으로, 지난 2022년 9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이후 무려 2년만에 나선 전국대회서 5연승을 달리며 첫 8강에 올랐다.

8강 대진 허정한-송현일, 김준태-박상준
서영완-손준혁, 허진우-조영윤
조명우 32강, 김행직 64강서 고배
서영완은 본업이 당구선수가 아니다. 선수등록은 20여 년 전에 했지만 건설회사를 다니며 주로 서울연맹 월례대회에서 활동했다. 그간 전국대회는 연 1~2회 정도만 출전해 왔다. 전국대회서도 대부분 256~128강 탈락했다.

그러던 지난 2019년, 프로당구(PBA) 출범과 ‘코로나19’가 겹치며 주 활동무대인 서울연맹 월례대회마저 사라져가자 2년 반 정도는 아예 큐를 내려놓았다.

서영완이 다시 큐를 잡은 건 지난 2022년. 주말마다 당구연습을 하며 감각을 되살리던 서영완은 그해 8~9월 경남고성군수배와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 출전했다. 이후 본업이 바빠 또다시 2년 동안 전국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그렇게 2년만에 복귀한 전국대회가 이번 ‘2024 경남고성군수배’였고, 서영완은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 8강 무대를 밟았다.

회사에 어렵게 휴가를 내고 대회에 출전했다는 서영완은 256강부터 시작, 김용민(256강, 인천) 김성혁(128강, 서울) 김해용(64강, 서울) 김재정(32강, 전북)을 연파한 뒤 16강에선 지난 6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공동3위에 오른 김영호(19위, 강원)를 접전 끝에 40:35(30이닝)로 물리치고 8강무대를 밟았다.

서영완은 “서울연맹 월례대회에서 조차 최고성적이 8강인 걸로 기억하는데, 전국대회에서 8강까지 오르니 얼떨떨하다”며 “당구선수가 본업인 분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걸 알기에 질 거라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영완의 8강전 상대는 ‘20세 신예’ 손준혁이다.

한편, 이날 다른 테이블 16강전에선 2점대 애버리지(2.222)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운 허정한(1위, 경남)을 비롯, 김준태(4위, 경북체육회) 허진우(15위, 김포) 박상준(22위, 충남) 송현일(25위, 안산시체육회)이 나란히 승리했다.

또한 최근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국가대표로 선발된 조영윤(19, 서울)도 조화우(대구)를 꺾고 전국대회 첫 8강에 올랐다.

반면 이범열(8위, 시흥시체육회) 최완영(13위, 광주) 김민석(23위, 부산시체육회) 등이 고배를 마신 가운데, 조명우(2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32강, 김행직(3위, 전남, 진도군청)은 64강서 탈락했다.

‘2024 경남고성군수배’ 남자3쿠션 8강전은 7일 오전 10시와 낮 12시에 두 차례 열린다. 이어 오후 2시와 4시에 4강전, 저녁 7시에 결승전이 열린다. [경남고성=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024 경남고성군수배 8강 대진표]

△허정한-송현일 △김준태-박상준 △서영완-손준혁 △허진우-조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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