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관계 발전, 선택 아닌 역사적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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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 간 마지막 만찬을 함께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일 윤 대통령 부부는 방한 중인 기시다 총리 부부와 일본 대표단을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앞날에 예측하기 힘든 난관이 찾아올 수도 있으나 흔들리면 안 된다"며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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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비온 뒤에 땅 굳어"
한·일식 메뉴 金여사가 골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 간 마지막 만찬을 함께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일 윤 대통령 부부는 방한 중인 기시다 총리 부부와 일본 대표단을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앞날에 예측하기 힘든 난관이 찾아올 수도 있으나 흔들리면 안 된다"며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말로 "대통령님, 여사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멋진 만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고 답사를 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며 "한일은 이웃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대를 강화해 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비에 젖은 길로 함께 발을 내디디며 다져온 여정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작이었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앞으로도 설령 의견 차가 있어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함께 지혜를 내 길을 개척하자"면서 "'경요세계'라는 말처럼 현대에도 한일 양국이 서로를 비춤으로써 지역과 세계에서 함께 빛을 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경요세계는 1643년(인조 21년) 조선통신사 박안기가 시즈오카현 청견사에 남긴 편액에 있는 문구로, 두 개의 옥구슬이 서로 비춘다는 의미다. 조선과 일본이 서로 신뢰하고 교류하면서 좋은 관계가 되자는 취지를 현대에도 이어받자는 의미로 이를 인용한 것이다.
이날 만찬에선 김건희 여사가 직접 선정한 한식과 일식이 어우러진 요리들이 식탁에 올랐다. 참깨 두부와 일본에서 즐겨 먹는 채소인 경수채 무침을 곁들인 금태 소금구이가 전채로, 본요리로는 자연 송이와 한우 양념갈비 구이가 나왔다.
한편 김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는 이날 오후 K팝 엔터테인먼사를 찾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 및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연습생들과 담소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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