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년 만에 LG전 승리…한화, 6년 만에 60승

박수주 2024. 9. 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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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 선수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13년 만에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6년 만에 60승 고지를 밟은 한화는 가을야구 기대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LG 킬러'라는 옛 별명을 떠올리게 하는 투구였습니다.

한화 류현진의 올 시즌 세 번째 LG전 선발 등판.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9개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LG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최고 구속은 149km에 달했고,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체인지업 등 6개 구종으로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류현진/ 한화 선발투수> "지난번 대전에서 경기했을 때도 커브가 잘 들어간 게 있어서… 잠실이 또 워낙 넓기도 하고 그래서 주요하게 많이 던졌던 것 같습니다."

LG 선발 손주영도 7이닝 2실점 1자책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한화에는 운까지 따랐습니다.

2회 황영묵의 내야땅볼 때 1루수 오스틴이 포구 실책을 범한 틈을 타 추가 득점을 올리며 한 점 차 리드를 가져간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한화는 9회 2사에서 나온 황영묵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류현진은 13년 만에 LG전 승리를 거뒀고, 한화는 6년 만에 60승 고지를 밟으며 5위 두산을 1.5경기 차로 맹추격했습니다.

0-1로 뒤지던 5회. 이재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이 롯데의 수비 실책을 틈타 순식간에 홈을 파고들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이어진 무사 1, 3루. 삼성의 대체 외국인 선수 디아즈가 롯데의 교체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큼지막한 아치를 그리며 성큼 달아납니다.

삼성은 롯데에게 7대2로 이기고 2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1회 선취점을 낸 롯데는 5회 한 점을 더 만회했지만, 이후 주루사와 병살타로 번번이 득점 기회를 날려 결국 주저앉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류현진 #LG #삼성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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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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