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이트보딩 최적지로” 국내 유일 국제대회 제주서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 열려
제주가 카이트보딩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유일 카이트보딩 공식 국제대회인 제2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가 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 개막했다.
카이트보딩은 카이트(연)에 보드를 매달아 바다 위를 질주하는 해양스포츠다. 제주에서도 구좌읍 종달리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지미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빼어난 풍광과 질 좋은 바람, 안전한 모래사장을 비롯한 지형적 특수성으로 인해 위험한 파도가 적어 카이트보딩을 즐기기 위한 최적지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카이트포일, 트윈 팁, 윙포일 세 종목으로 나뉘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인도, 홍콩,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 13개국 약 300여명의 선수단이 제주에 집결했다.
월드세일링 챔피언십 세계 랭킹 7위인 중국의 큐빈 후앙,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이영은(부안군청)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참가했다.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는 매년 12월에 열리는 베트남 닌투언성 국제카이트보딩오픈대회와 공식 교류도 앞두고 있다. 닌투언성은 베트남 중남부에 위치한 인구 약 60만명의 지역으로, 이 곳의 미호아 해변은 전세계 카이트보딩 마니아들의 성지로 꼽힌다.
이날 대회 개회식에서 박성제 대회 조직위원장(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장)은 “카이트보딩은 전세계 곳곳에서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해양레포츠”라며 “카이트보딩이 대한민국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레저관광 산업 발전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제2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는 카이트보딩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통해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후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로 의미가 특별하다”며 “제주가 가진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동북아 최고의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 한국카이트보딩협회, 제주의소리 등이 공동주관한다.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대한요트협회가 국제경기를 공식 인증하고 서귀포해양경찰서가 해상안전을 지원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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