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시다와 마지막 정상회담…“긍정적 모멘텀 계속 이어가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마지막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기시다 총리 역시 다음 총리가 누가 되든 지속적으로 한일 관계를 돕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정상 셔틀 외교 복원, 그리고 12번의 만남.
윤석열 대통령과 퇴임을 앞둔 기시다 일본 총리가 마지막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약 100분간 진행된 회담, 양국 정상은 일본 새 내각 출범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어려운 현안을 전향적 자세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자며, 미래 세대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주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계승하여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김대중 - 오부치 선언'을 비롯한 과거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과거 발언도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대단히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의 중요성에도 재차 공감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을 못 하도록 냉정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자고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제3국에서 위기 상황 발생 시 양국 국민을 상호 보호하는 내용의 협력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국민 간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위해 사전 입국 심사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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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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