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증가 15만명 채 안됐다...'빅컷' 깜빡이 켜졌다
이한나 기자 2024. 9. 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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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예상치 하회…시장 '빅 컷' 가능성 상향
현지시간 6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개 늘었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1000개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폭 20만2000개보다도 큰폭으로 줄었습니다.
6~7월 일자리 증가폭도 수정됐습니다. 6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17만9000개에서 11만8000개로, 7월은 11만4000개에서 8만9000개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두달간 수정된 감소폭은 8만6000개에 달합니다.
부문별로 건설업은 3만4000개 증가하며, 12개월 평균(1만9000개)보다 많았습니다. 의료서비스는 3만1000개가 늘었는데, 12개월 평균(6만개)보다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사회지원 분야 고용은 1만3000개가 늘었지만, 12개월 평균(2만1000개)보다 느린 속도였습니다.
제조업 고용은 2만4000개가 줄었습니다. 내구재 산업에서 2만5000개가 줄어든 탓입니다.
다만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랐습니다. 월가 추정치 0.3%를 웃돈 수치입니다. 공급 부족에 근로자들이 여전히 협상력을 갖고 임금 상승을 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간 근로시간도 7월 34.2시간에서 8월 34.3시간으로 늘었는데, 고용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신호입니다.
8월 실업률도 4.2%로, 7월(4.3%)보다 0.1%포인트 하락해 5개월 만에 떨어졌습니다. 시장 전망(4.2%)에도 부합했습니다.
실업자 중 일시 해고된 사람수는 87만2000명이었는데, 8월 19만명이 줄었습니다. 27주 이상 일자리가 없는 장기 실업자수는 150만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2.7%로 기존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7월 실업률이 4.3%까지 치솟고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가 고조됐던 것에 비해 8월 고용수준은 나아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로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번 보고서는 7월보다 낫다”면서 “경제가 시장이 예상하는 방식으로 둔화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보고서는 그레이존(회색지대)에 속하지만 50bp 인하를 받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개 늘었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1000개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폭 20만2000개보다도 큰폭으로 줄었습니다.
6~7월 일자리 증가폭도 수정됐습니다. 6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17만9000개에서 11만8000개로, 7월은 11만4000개에서 8만9000개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두달간 수정된 감소폭은 8만6000개에 달합니다.
부문별로 건설업은 3만4000개 증가하며, 12개월 평균(1만9000개)보다 많았습니다. 의료서비스는 3만1000개가 늘었는데, 12개월 평균(6만개)보다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사회지원 분야 고용은 1만3000개가 늘었지만, 12개월 평균(2만1000개)보다 느린 속도였습니다.
제조업 고용은 2만4000개가 줄었습니다. 내구재 산업에서 2만5000개가 줄어든 탓입니다.
다만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랐습니다. 월가 추정치 0.3%를 웃돈 수치입니다. 공급 부족에 근로자들이 여전히 협상력을 갖고 임금 상승을 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간 근로시간도 7월 34.2시간에서 8월 34.3시간으로 늘었는데, 고용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신호입니다.
8월 실업률도 4.2%로, 7월(4.3%)보다 0.1%포인트 하락해 5개월 만에 떨어졌습니다. 시장 전망(4.2%)에도 부합했습니다.
실업자 중 일시 해고된 사람수는 87만2000명이었는데, 8월 19만명이 줄었습니다. 27주 이상 일자리가 없는 장기 실업자수는 150만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2.7%로 기존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7월 실업률이 4.3%까지 치솟고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가 고조됐던 것에 비해 8월 고용수준은 나아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로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번 보고서는 7월보다 낫다”면서 “경제가 시장이 예상하는 방식으로 둔화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보고서는 그레이존(회색지대)에 속하지만 50bp 인하를 받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이 이번 고용지표를 주시한 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17~18일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서입니다. 앞서 시장에선 신규 고용이 10만건 밑으로 떨어지거나 실업률이 4.4~4.5% 이상으로 오를 경우 ‘빅 컷(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봤습니다. 급격한 고용시장 둔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시장은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CME페드워치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 빅 컷 가능성을 37%로 내다봤는데 장중 55%까지 뛰어 올랐다가 장마감 무렵 31%로 내려왔습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보다 약간 높고, 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일 때보다 약간 높은 상태”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중 한쪽의 리스크가 커진다면 언제든지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보다 약간 높고, 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일 때보다 약간 높은 상태”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중 한쪽의 리스크가 커진다면 언제든지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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