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산 세계에서 가장 큰 잉어 `당근`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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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30kg에 전체 길이 122cm인 세계에서 가장 큰 금붕어가 잠들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캐럿(Carrot·당근)'이란 별명의 주황색 잉어가 프랑스 샴페인의 한 호수에서 '20살'의 나이로 죽은 채 발견됐다.
블루워터 호수 관리자에 따르면 캐럿은 20년 전 새끼였을 때 낚시터에서 일부러 방류한 것인데, 낚시터 손님들은 모두 그 존재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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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30kg에 전체 길이 122cm인 세계에서 가장 큰 금붕어가 잠들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캐럿(Carrot·당근)'이란 별명의 주황색 잉어가 프랑스 샴페인의 한 호수에서 '20살'의 나이로 죽은 채 발견됐다. 이후 이 물고기를 기리는 추모가 쏟아졌다.
캐럿은 특이한 색상과 무려 30kg에 달하는 엄청난 무게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캐럿의 전설은 너무나 잘 알려져서 유럽 전역의 낚시꾼들은 이 고기를 잡아볼 기회를 엿보곤 했다. 낚시꾼들은 이 물고기를 잡은 후에는 기념 사진을 찍고 나서 다시 호수로 돌려보내는 게 '관례'였다.
지난 2022년 영국의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은 프랑스 블루워터 호수에서 친구들과 낚시 여행을 하던 중, 캐럿을 잡아올렸다. 그 과정에서 25분간 사투를 벌여야 했다.
해킷은 "미끼를 물었을 때 대어라는 걸 직감했다"며 "미끼를 물고 좌우로 왔다갔다 하다가 거대한 당근색이 떠오른 것을 보고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블루워터 호수 관리자에 따르면 캐럿은 20년 전 새끼였을 때 낚시터에서 일부러 방류한 것인데, 낚시터 손님들은 모두 그 존재를 알고 있었다. 캐럿은 향어(가죽 잉어)와 비단 잉어의 혼종으로, 천적이 없는 지역에 방류돼 더 크게 자랄 수 있었다.
결국 죽은 채 발견된 캐럿은 자신이 터전이 블루워터 호수 옆에 묻혔다. 또 그를 기리기 위한 기념패도 세워졌다.
지난 7월 캐럿을 잡은 마지막 사람 중 한 명인 리 파커는 "정말 가슴 아프고 비극적인 소식"이라며 "하지만 캐럿을 잡았던 마지막 추억을 갖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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