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일자리 증가폭, 또 기대 이하… 이달 기준금리 '빅컷' 이뤄지나

위용성 2024. 9. 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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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일자리 증가폭이 전망치를 밑도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선 이번 고용지표를 이달 18일에 있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했다.

특히 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선 일자리 증가폭(11만4,000명)이 전망치에 크게 미달한 데다 실업률이 2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 경기침체 경고가 나온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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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고용증가 14만2000명… 예상치 하회
4.2% 실업률은 전망 부합… 전월 대비 소폭 하락
고용시장 둔화 계속… 9월 금리 인하폭 주목
지난달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가브리엘의 한 상점에 구인 광고가 붙어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일자리 증가폭이 전망치를 밑도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침체 우려를 낳았던 전월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고용시장의 냉각 속도가 여전하다는 점을 나타내는 신호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2,000명 늘었다고 6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앞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1,000명)를 밑돈 수치다. 다만 실업률은 전월(4.3%)보다 소폭 하락한 4.2%로,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시장에선 이번 고용지표를 이달 18일에 있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했다. 특히 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선 일자리 증가폭(11만4,000명)이 전망치에 크게 미달한 데다 실업률이 2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 경기침체 경고가 나온 탓이다. 금리 인하는 이미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빅 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이라 저지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전략가는 "시장은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다음 주 인플레이션 지표가 금리를 결정할 최종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발표 직후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40%에서 45%로 높였다.

위용성 기자 u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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