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판도 요동친다’ 김보배 이어 이민서도 얼리 엔트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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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4학년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전체적인 참가자 명단은 풍성해지고 있다.
연세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서(G, 181cm)가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민서는 6일 윤호진 연세대 감독과의 최종 면담을 통해 2024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연세대는 이민서에 앞서 김보배도 얼리 엔트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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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서는 6일 윤호진 연세대 감독과의 최종 면담을 통해 2024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연세대 역시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줬다.
양정고 출신 이민서는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지닌 포인트가드다. 지난해 14경기 평균 11.1점 3.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 시즌도 7.2점 4.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지난 5월 7일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9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15어시스트는 대학리그 출범 후 연세대 소속 선수의 1경기 최다 어시스트다. 종전 기록은 2017년 고려대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허훈이 기록한 14어시스트였다.
변수는 몸 상태다. 이민서는 신입생 시절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재활을 거친 후 복귀, 정통 1번으로 주가를 올렸으나 지난 7월 열렸던 MBC배 결승전(vs 고려대)에서 똑같은 부위를 다쳤다. 이민서는 8월 말 다시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까지 약 1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민서가 얼리 엔트리를 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양준석(LG) 역시 3학년 때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후 얼리 엔트리를 택했지만, 이민서는 상황이 다르다. 양준석은 대학리그가 개막한 4월에 십자인대를 다쳐 상대적으로 긴 회복기를 거친 후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됐던 양준석은 재활, D리그를 점진적으로 거쳐 1군에 올라 데뷔시즌부터 18경기를 소화했다. 반면, 이민서는 최근 수술을 받아 2024-2025시즌 출전이 사실상 어렵다. 즉시 전력을 원하는 팀이라면 망설일 수 있는 요소다.
윤호진 감독은 이민서에 대해 “작년 정기전 때 욕심을 부려서 경기를 그르쳤고, 이후 많이 혼냈다. 강하게 키워서 내심 걱정했는데 동계훈련을 정말 열심히 소화했다. 이 과정을 통해 눈을 떴고,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당장 지명해도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다시 수술을 받아 아쉽지만, 프로팀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재활을 잘 거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팀들 역시 체계적인 시스템을 거친다면 부상 이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A팀 관계자는 이민서에 대해 “내부적으로 그 부분(부상)에 대해 논의했는데 프로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향후 추가되는 얼리 엔트리까지 더 살펴봐야겠지만, 1라운드 중반 지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호진 감독 역시 “복수의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민서에 앞서 김보배도 얼리 엔트리를 선언했다. 연세대 입장에서는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드래프트 명단이 풍성해진 것은 분명한 바다.
한편, KBL은 오는 20일까지 드래프트 참가 접수를 받으며, 10월 17일 참가명단을 공시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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