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뛰던 세 아이 50대 아빠, 만취 차량에 ‘중태’…가해자는 퇴직 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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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퇴직한 의대 교수의 차량에 치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는 아이 셋을 홀로 키워온 아버지로, 이른바 '투잡'을 뛰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신 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15분께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5%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있던 50대 A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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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퇴직한 의대 교수의 차량에 치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는 아이 셋을 홀로 키워온 아버지로, 이른바 '투잡'을 뛰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60대 신모 씨를 구속했다.
앞서 신 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15분께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5%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있던 50대 A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신 씨는 “모든 게 제 불찰이다. (피해자) 회복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A씨의 아들은 “면회실을 들어갔는데 제가 알던 아버지가 아니고 축 늘어져 있었다”며 “(아버지가) ‘밥 먹었느냐’ 안부 인사도 많이 하는데 그런 말에 항상 ‘밥 먹었다’ 이런 단답 밖에 안 한 게 그 순간 너무 후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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