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색 수의' 입은 구제역, 쯔양 협박 부인…"국민참여재판 원해"

차유채 기자 2024. 9. 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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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6일 뉴스1,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등 유튜버 4명과 최 모 변호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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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 /사진=뉴시스


인기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6일 뉴스1,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등 유튜버 4명과 최 모 변호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구속된 구제역 등은 황토색 수의를 입은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구제역 측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밝혔다. 구제역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다른 피고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사건을) 분리해서라도 (국민참여재판을) 허가해 줬으면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는 국민참여재판 신청 이유에 대해 "피고인의 유·무죄가 밝혀지지 않은 사안임에도 범죄 혐의가 마치 인정된 것처럼 다수 보도되는 등 여론재판이 이뤄져 방어권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만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했고, 쯔양에 대한 공갈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다투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 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줘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카라큘라 등은 구제역에게 '쯔양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권유해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이외에도 인터넷 방송인 'BJ 수트'에게서 '스캠 코인 사기 영상'을 빌미로 각각 2200만원과 3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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