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야기' 중국 남부 상륙…하이난서 42만명 대피
[앵커]
필리핀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 상륙했습니다.
하이난성에서는 이미 수십만명이 대피했는데요.
필리핀을 강타하고 북상한 태풍 '야기'는 여전히 위력이 강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쳤고.
하이난성 주민 약 42만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필리핀을 관통한 뒤 2배 이상 강력해진 태풍 '야기'는 시속 24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며 하이난성에 상륙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앞서 하이난성과 광둥성에 가장 높은 수준인 태풍 '적색경보'를 내렸습니다.
하이난성에서는 5일 자정부터 시외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광둥성과 마카오 등에서는 상당수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앞서 8호 태풍 경보를 발령했던 홍콩은 '야기'가 도시를 비껴가며 경보를 하향 조정했지만, 태풍으로 5명이 다쳤습니다.
6일 홍콩 증권거래소는 문을 닫았고, 학교들도 휴교했습니다.
태풍이 닿을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은 수도 하노이에 있는 노이바이 국제공항 등 공항 4곳을 7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태풍 '야기'가 할퀴고 간 필리핀에서는 16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됐으며, 170만 명 넘게 피해를 봤습니다.
<엘레니타 세르반테즈 / 필릴라 마을 거주민 (현지시간 4일)> "(태풍 야기로부터) 아무것도 보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식량을 구해야 합니다. 쌀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어요. 삶은 정말 힘들지만, 재해 때문이라 누구도 탓할 수 없습니다. 단지 기도할 뿐이죠."
외신들은 '야기'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력한 열대 저기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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