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아르테타의 필승 전략…스털링 ‘가짜 9번’+하베르츠 ‘미드필더’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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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인 '북런던 더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체는 영국 '기브 미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아르테타 감독은 라힘 스털링은 가짜 9번(폴스나인)으로 기용하고, 카이 하베르츠를 미드필더로 내려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하베르츠를 믿었고, 미드필더로서 활용하기 위해 그를 데려왔다.
시즌 초반 하베르츠를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첼시 시절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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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인 ‘북런던 더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파격적인 기용으로 필승을 노리고 있다.
아스널은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토트넘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북런던 더비’는 PL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모두 ‘북런던’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 단순히 지역 라이벌에서 시작했지만,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잉글랜드 1부 리그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경쟁 의식이 심해졌고,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따라서 매 시즌 두 팀간의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팬들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고, 선수들 또한 불굴의 의지로 경기에 임한다.
우승만큼 중요한 경기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위기’를 맞았다. 중원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공을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는 훈련 중 팔 골절상을 당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의도치 않게 약 두 달 가량 기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아스널이었다.
운명의 장난이었다. ‘중원의 핵’ 데클란 라이스까지 토트넘전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라이스는 지난 3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황당한 퇴장을 당했다. 라이스는 후반 3분 상대 진영에서 반칙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다. 가까이에 있던 조엘 펠트만이 프리킥을 차려 하자, 라이스가 공을 살짝 건드렸다. 그 순간 펠트만이 라이스를 발로 가격했고, 라이스는 그대로 쓰러졌다.
그러나 주심은 오히려 라이스에게 경고를 줬다. 프리킥 상황에서 고의로 공을 건들여 경기를 지연했다는 이유였다. 이미 전반전에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라이스였기에, 라이스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더 큰 사실은 이날 퇴장으로 인해, 토트넘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핵심 중원 2명을 모두 잃은 아르테타 감독. 파격적인 기용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체는 영국 ‘기브 미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아르테타 감독은 라힘 스털링은 가짜 9번(폴스나인)으로 기용하고, 카이 하베르츠를 미드필더로 내려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하베르츠의 본래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과거 레버쿠젠과 첼시에서 뛰는 동안, 하베르츠는 미드필더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최근에 들어서야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라이스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중앙 미드필더 역할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스털링 또한 과거 맨체스터 시티 시절, 윙어와 중앙을 넘나드는 움직임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특히 아르테타 감독이 맨시티 수석코치 시절, 스털링을 직접 지휘했기에 해당 전략을 사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우려되는 지점은 하베르츠의 중원 기용이다. 하베르츠는 첼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겨 활약했지만,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하베르츠를 믿었고, 미드필더로서 활용하기 위해 그를 데려왔다. 시즌 초반 하베르츠를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첼시 시절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상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되며 리듬을 되찾은 하베르츠다. 이번 시즌에도 벌써 3경기 2골 1도움으로 아스널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결국 하베르츠가 최전방 공격수에서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베르츠의 미드필더 활약이 승패의 중요한 갈림길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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