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고용 14만2000명 증가...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전월 증가폭(8만9000명)보다는 늘었지만, 전문가 추정치(16만5000명)를 밑돌았다. 8월 실업률은 4.2%로, 전월(4.3%)보다 소폭 떨어졌다.
8월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이번 달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폭을 결정하는데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8월 고용보고서 수치가 전달에 비해 나아졌지만, 미국 경기 경착륙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 또한 미국 경제 침체 우려를 더했다. 전날인 5일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가 내놓은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4만4000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 조사에서 신규 일자리가 10만명을 밑돈 것은 작년 9월(8만9000명) 이후 처음이다. 이 조사는 민간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지만, 정부 공식 통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앞서 나온 제조업 경기 위축 신호도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를 부추겼다. 이달 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7.2로 예상치(47.5)를 밑돌았다. 이 수치는 매달 400개 이상의 미국 기업 구매·공급 담당 임원을 조사해 작성한다. 수치가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됐다는 뜻인데, 지난 4월부터 다섯달째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 있다. 6일 연준의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53%로 보고 있다. 하지만 0.5%포인트 ‘빅컷’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47%에 달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70대 운전자 스쿨존 인도 돌진 사고... 보행자 경상입고 함께 있던 반려견은 즉사
- “수능 국어, 9월 모평과 유사해... 결과도 비슷할 것으로 분석”
- 장난감 자랑하다 신체 노출 의혹… 최현욱 사진 ‘빛삭’ 소동
- “아버지 추억 담아갑니다”...박정희 대통령 탄생 107주기 행사에 딸 박근혜 찾아
- [단독] 범죄현장 착각해 성폭행 CCTV 확보도 못하는 경찰... 수사관 기피신청 5000건 돌파
- 중앙경찰학교 교수 성폭행 시도에, “男女경찰 방팅도 활발” “중앙연애학교인가”
- “美군사지원 중단? 우크라 수개월내 원자탄 개발 가능”
-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 받아”…병원서 시험 치르는 수험생의 기적
- 여행·휴식보다 ‘이것’ 먼저…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일 물었더니
- 허위사실 공표 혐의 허종식 의원, 항소심 첫 재판서 “허위 글 아니다”